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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그룹, 매출 부진 타개 위해 AI 도입 나서

2025-09-12 19:11:17
헬로그룹, 매출 부진 타개 위해 AI 도입 나서

중국 최대 데이팅앱 운영사가 5년간 이어진 매출 감소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AI 기반 데이트 조언 기능을 출시했다.


주요 내용


  • 헬로그룹의 2분기 매출이 2.6% 감소했으며, 2020년부터 이어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예상 밖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2분기 매출 기여도가 전년 10% 미만에서 17%로 증가했다

지난 5년간 데이팅앱 운영사 헬로그룹(구 모모)의 매출 하락세를 멈출 수 있을까. 이번 주 발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며 2020년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영진은 주력 앱인 모모에 최근 도입한 AI 기반 기능의 초기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분기에 출시된 이 기능은 남성 사용자들이 잠재적 데이트 상대에게 개인화된 인사말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AI 인사말 기능'을 제공한다.



장스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를 활용해 첫 대화 경험을 개선하고 있으며, 대화 중 남성 사용자들에게 대화 내용을 제안하는 AI 채팅 어시스턴트 기능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기능은 다중 대화 횟수와 심층 대화를 늘리고 있어 사용자 유지율을 높이고 모모의 사용자 기반 안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접근방식은 학업에 치중하느라 데이트 경험이 부족한 중국 젊은 남성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 새로운 기능이 헬로그룹의 매출 하락세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



헬로그룹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26.9억 위안에서 2.6% 감소한 26.2억 위안(3억6800만 달러)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25.9억~26.9억 위안으로, 하한선 기준 3.2% 감소에서 상한선 기준 0.6% 증가를 예상했다. 또한 경영진은 호조를 보이던 해외사업의 성장세도 3분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발표 이후 3거래일 동안 주가는 7.3%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 대부분이 증발했다. 최근 52주간 주가는 17%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아이셰어즈 MSCI 중국 ETF의 60% 상승에는 크게 못 미쳤다.



과거 투자자들의 총아


과거 '중국의 틴더'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헬로그룹은 2018년 탄탄 인수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데이팅 활동이 감소하며 주력 앱인 모모도 타격을 받았다.



팬데믹이 끝난 후에는 중국 경제 침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2분기 모모 앱의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18.5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모모 앱의 유료 사용자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350만 명을 기록했으며, 탄탄의 유료 사용자도 같은 기간 10% 감소한 74만 명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은 드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4.42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특히 중동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영진은 3분기 성장률이 60%대 중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2024년과 올해 상반기 배당금 관련 일회성 세금 비용으로 1.39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첫 분기 적자다.



애널리스트들은 헬로그룹의 중국 내 사업이 반등할 때까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가 조사한 8명의 애널리스트 중 6명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나, 1명은 '보유', 1명은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주가수익비율(P/E)은 11배로, 글로벌 경쟁사인 매치그룹과 범블의 19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최근 도입된 AI 기능은 잠재력이 있어 보이지만, 다른 데이팅앱들도 유사한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