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시바이누(SHIB) 팀이 지난 토요일 발생한 해킹 사고의 상세 내용과 피해 규모, 후속 조치를 공개했다.
SHIB 토큰 공식 X계정에 따르면, 공격자는 시바이누의 레이어2 네트워크인 시바리움의 거버넌스 토큰 본 시바스왑(BONE) 460만개를 플래시론으로 확보해 검증자 투표권을 일시적으로 획득했다. 이를 통해 시바리움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을 수 있었다.
시바이누 측은 플래시론이 없었다면 공격자가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다수결을 확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시론은 동일한 블록체인 거래 내에서 대출과 상환이 이뤄지는 무담보 대출 방식이다. 주로 차익거래에 활용되지만, 공격자들이 다른 기법과 결합해 사용자들을 속이는 데 악용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공격자는 브리지에서 탈취한 자산으로 거래를 상환했다. 구체적으로는 103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 224.57개와 127만 달러 규모의 SHIB 926억개가 탈취됐다.
시바이누 팀은 도지킬러(LEASH), 시바이누 트릿(TREAT), 시푸(SHIFU) 등 다른 생태계 토큰들도 영향을 받았으나 아직 이동되거나 매도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바이누는 공격에 대응해 커뮤니티 자산 보호를 위해 스테이킹/언스테이킹 기능을 중단했다. 또한 스테이크 매니저 자금을 프록시 계약에서 '안전한 6/9 하드웨어 멀티시그' 주소로 이전했으며, 펙실드를 포함한 블록체인 보안 업체와 협력해 전면적인 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다.
생태계의 핵심 인물인 칼 다이랴는 공격자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이랴는 "자금이 반환된다면 고소하지 않고 소액의 현상금 지급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SHIB는 글 작성 시점 기준 0.0000137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