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 살해 용의자에 대한 뉴욕주 법원의 심리가 화요일에 진행됐다.
루이지 만지오네에 대한 사건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을 살펴본다.
주요 내용
만지오네는 2024년 12월 4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 산하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전 CEO 톰슨을 살해한 혐의로 주정부와 연방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화요일 그레고리 카로 뉴욕주 판사는 만지오네에 대한 테러 혐의를 기각했다.
카로 판사는 서면 결정문에서 "피고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 의료산업 전반에 대해 분명한 적대감을 표현했지만, 그의 목적이 '민간인을 위협하고 강압하는 것'이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실제로 그러한 목적을 보여주는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판사는 만지오네의 이념적 동기가 테러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테러 혐의는 기각됐으나, 판사는 만지오네에 대한 2급 살인 혐의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결했다. 카로 판사는 톰슨 살인이 "계획된 범행"이라고 언급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는 "나머지 9개 혐의에 대해 계속 진행할 것"이며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리는 2월 이후 만지오네의 첫 법정 출석이었다. 화요일 법정 안팎에서는 만지오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비디오게임 캐릭터 루이지처럼 녹색 옷을 입고 나타나 지지를 표명했다.
향후 일정
카로 판사는 만지오네에 대한 주 법원 공판 전 심리를 12월 1일로 예정했다. 만지오네는 앞서 테러 행위로서의 살인 등 여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는 연방 법원 심리를 앞두고 이뤄진 결정이다. 연방 사건 협의기일은 2025년 12월 5일로 예정됐으며, 재판은 2026년 이전에는 시작되지 않을 전망이다.
만지오네의 변호인단은 두 재판 일정이 너무 가깝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만지오네가 동일 범죄로 두 번 재판받는 이중위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판사는 이러한 주장이 현 시점에서는 시기상조라며 기각했다.
만지오네가 뉴욕주의 2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15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25년 후 가석방이 가능하다.
연방 혐의의 경우 살인죄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