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라이 릴리(NYSE:LLY)가 제작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 홍보 영상이 허위 또는 오도성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FDA는 해당 영상이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중요한 안전성 정보를 누락함으로써 의약품을 잘못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한 42분 길이의 이 프로그램은 체중감량 치료제와 그 인기에 대해 다뤘다. 제약사로부터 자문료를 받고 GLP-1 약물 제조사들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스콧 부치 박사와 아만다 벨라스케스 박사가 주요 출연자로 등장했다. 이 영상은 해당 약물들의 이점을 논의했으나 중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는 적절히 공개하지 않았다.
FDA에 따르면, 이 영상은 약물의 안전성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인상을 준다.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는 갑상선 C세포 종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에 대한 박스 경고(블랙박스 경고)를 포함하고 있다.
FDA는 연방 식품의약품화장품법 위반을 지적하며, 중요 정보 미공개, 잠재적 부작용의 과소평가, 사전 검토 없이 영상을 배포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 영상에는 환자 증언과 비만 치료에 대한 논의가 포함됐으며, GLP-1 약물의 효과를 강조했다. 벨라스케스 박사는 이 약물들이 신체의 자연 호르몬을 "복제"하되 "조금 더 잘 작동"하며 "두 배의 체중 감량"을 이끈다고 주장했다. 부치 박사는 의학 교육과 임상시험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이 토론에서는 약물과 관련된 위험성이 과소평가됐다.
FDA 검토에서는 갑상선 종양과 관련된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 2형의 개인 또는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 대한 금기사항 등 경고사항 누락이 지적됐다. 갑상선 위험에 대해 간단히 언급됐으나, 이 중요한 안전성 우려사항이 충분히 강조되지 않았다.
제3자 전문가가 발표한 부작용 관련 영상 세그먼트 이후, 일라이 릴리 대표들이 잠재적 위해성을 축소하는 오도성 발언을 했다.
일라이 릴리는 FDA의 조사결과에 대해 15 영업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일라이 릴리는 로이터통신에 FDA 서한이 독립 미디어 업체가 진행한 3건의 인터뷰를 다루고 있으며, 이는 광고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독립 미디어가 진행한 인터뷰에 대해 편집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화요일 현재 일라이 릴리 주가는 2.38% 상승한 766.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