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노보 노디스크(NYSE:NVO)가 체중감량 주사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고용량 버전에 대한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라이 릴리(NYSE:LLY)에 대응하기 위한 또 다른 노력으로 해석된다.
노보 노디스크의 최고과학책임자(CSO) 마틴 홀스트 랑게는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확인했다. 회사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랑게 CS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고용량 위고비가 릴리의 젭바운드와 동등한 체중감량 효과를 제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용량을 최적화한 것이 분명하다"며 "이제 고용량 위고비로 우리도 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 학회에서 3상 임상시험 REDEFINE 1의 하위분석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하위분석은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주 1회 카그릴린타이드 2.4mg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REDEFINE 1에서 카그릴린타이드는 68주 후 위약군의 2.3% 감량과 비교해 평균 11.8%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감량을 보였다.
또한 카그릴린타이드 투여 참가자의 약 3분의 1(31.6%)이 15% 이상의 체중감량을 달성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약 20명 중 1명(4.7%)만이 이를 달성했다.
치료 순응도와 관계없이 효과를 평가했을 때, 68주 후 카그릴린타이드의 평균 체중감량은 11.5%로 위약군의 3.0%와 비교됐다.
추가로 카그릴린타이드 투여군의 31.0%가 15% 이상의 체중감량을 달성한 반면, 위약군은 5.2%에 그쳤다.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에서 카그릴린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조사하는 3상 RENEW 프로그램은 2025년 4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내부 메모를 인용해 노보 노디스크가 마지아르 마이크 도우스다르 신임 CEO의 대대적인 개편의 일환으로 일부 고위 관리자의 직급을 조정한다고 전했다.
메모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업계 경쟁사들과의 조직 체계를 맞추기 위해 많은 리더들이 내년 초까지 새로운 직함을 맡게 된다.
지난주 노보 노디스크는 전체 인력의 11.5%에 해당하는 9,000명의 인력 감축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연간 약 13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주가 동향: 화요일 현재 NVO 주가는 2.93% 상승한 57.2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