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시한을 다시 연장했다. 미중 양국이 '윈윈'이라 부르는 기본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직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330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시한을 12월 16일까지 연장했다. 이는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을 요구하는 의회 명령에 대해 네 번째 연장이다.
당초 매각 시한은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 하루 전인 2025년 1월 19일이었다.
트럼프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마드리드에서 가진 회담 후 기본 합의가 이뤄졌다고 월요일 확인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그런 가치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틱톡이 미국 소유권 하에서 존속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금요일 전화통화에서 추가 세부사항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이번 잠정 합의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윈윈 협력"에 기반한다며 호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설은 또한 베이징이 중국법에 따라 틱톡의 기술 수출과 라이선스 계약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청강 중국 국제무역대표는 양측이 장벽을 낮추고 협력을 증진하는 "기본 틀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틱톡 매각을 의무화한 미국법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공산당에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에 근거했다.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관계자들은 어떤 합의든 바이트댄스의 완전한 매각과 알고리즘 분리를 포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틱톡의 인기를 언급하며 톤을 바꾸었다. 그는 이 앱이 2024년 대선에서 자신의 지지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줬다며, 이를 시한 연장 결정의 요인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워싱턴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바이트댄스는 재무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새로운 직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6개월 전 3150억달러에서 3300억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약 480억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써 메타플랫폼스를 제치고 전 세계 소셜미디어 기업 중 매출 기준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