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올린 암시적인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인텔(NASDAQ:INTC)이 그 주인공이다.
자정에 올라온 트럼프의 게시물에는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앉아있는 그의 AI 생성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지에는 모니터에 거래 차트들이 표시되어 있었고, '인텔 20달러에 매수'와 '인텔 현재 30달러'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설명이 없이 올라온 이 게시물은 트럼프가 최근 인텔 주가 급등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을 인수했을 당시, 주당 20.47달러에 4억3330만주를 매입해 9.9%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트럼프가 이미지에서 '인텔 20달러에 매수'라고 언급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또한 목요일 인텔 주가는 22.7% 급등해 30.57달러에 마감했는데, 이것이 트럼프가 '인텔 현재 30달러'라고 언급한 배경이다.
한편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2.36% 하락했다.
트럼프의 게시물은 목요일 발표된 인텔과 엔비디아(NASDAQ:NVDA)의 획기적인 거래 직후에 나왔다. 정부 지원 없이 이루어진 이번 거래에서 엔비디아는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텔의 AI 시장 입지를 크게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함께 인텔의 x86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GPU 및 네트워킹 제품을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이 포함된다. 다만 이 거래에는 엔비디아의 대표 제품인 GPU는 포함되지 않았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인텔을 인공지능 경쟁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린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양사가 약 1년간 논의한 결과물이다.
칼칼리스테크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이번 거래에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은 없었다"고 확인했지만, 정부가 이 파트너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주 초 피치 레이팅스가 인텔에 대한 미국 정부의 최근 투자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의도치 않은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엔비디아 파트너십은 글로벌 칩 산업을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수년간의 고통과 투자자들의 실망 끝에 인텔에게 황금 같은 몇 주가 찾아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