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로·뉴스케일·나노뉴클리어 주가 급락...매수 기회인가

원자력 관련주가 목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섹터 중 하나인 원자력 업계의 이번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클로(Oklo, Inc.·NASDAQ: OKLO),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Corp.·NASDAQ: SMR), 나노뉴클리어에너지(Nano Nuclear Energy, Inc.·NASDAQ: NNE) 주가가 최근 급등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 이는 투기적 섹터에서의 자금 이탈, 애널리스트 평가, 그리고 최근 랠리 이후 차익실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주가 하락 배경

시포트리서치는 화요일 오클로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실질적인 매출 부재를 지적하며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수요일 오클로에 대해 중립 의견과 목표가 117달러를 제시하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는 주가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스케일과 나노뉴클리어 주가도 투자자들이 방어주로 자금을 이동하고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락했다.

매수 기회 여부

현재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주의 조정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 산업의 여러 미래 성장 동력과 잠재적 상승 요인을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원을 찾는 AI 데이터센터의 끝없는 전력 수요를 주목했다.

SMR은 전통적인 원자로와 비교해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소형 모듈식 구조 등 여러 장점을 제공한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공장에서 간소화된 제조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SMR 부품이 생산과 배치를 단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원자력 지원

원자력 섹터는 특히 원자력 파트너십과 기술 거래를 촉진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수혜를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5월 미국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수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100GW인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한 행정명령은 국방부와 에너지부의 이니셔티브를 조율하고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핵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SMR과 같은 첨단 원자력 기술의 신속한 발전을 지시했다.

시사점

SMR과 원자력 관련주의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산업은 막대한 전력 수요와 강력한 정치적 지원이라는 중요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성장 동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는지, 아니면 원자력 산업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