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EV 수출규제 강화에 니오·리오토 주가 하락

중국 전기차(EV) 업체 니오(NYSE: NIO)와 리오토(NASDAQ: LI)의 주가가 베이징의 EV 수출 규제 강화 소식에 금요일 하락했다.

중국 상무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수출하기 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당국은 이 조치가 EV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전기차 수출 규정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오토바이에 적용되던 규제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된다.

이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시장에 대한 베이징의 감독 강화 움직임의 일환이다. 올해 중국 당국은 과도한 할인을 제한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부품 공급업체 대금 지급을 가속화하도록 지시하는 등 업계 전반의 재무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EV 기업들의 주가는 2024년 강세를 보였다. 니오는 61% 이상 상승했고, 샤오펑(NYSE: XPEV)은 91% 급등했으며, 리오토는 4% 이상 상승했다.

수출은 비야디(OTC: BYDDY), 니오, 샤오펑 등 중국 제조사들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어왔다. 1월부터 7월까지 EV 수출액은 19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유럽이 주요 수요처였다.

이러한 수출 급증은 특히 브뤼셀과의 지정학적 마찰을 야기했다. EU는 올해 초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제한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했지만, 수출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새로운 허가제가 중국에서 해외 시장용 EV를 생산하는 외국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테슬라(NASDAQ: TSLA), 폭스바겐(OTC: VWAGY), BMW는 저비용 생산과 견고한 공급망을 갖춘 중국 공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글로벌 EV 제조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국내 재무 부담과 해외 무역 마찰을 관리해야 하는 중국의 균형 잡기를 보여준다.

주가 동향
니오 주가는 금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6.36% 하락한 7.00달러를 기록했다. 리오토는 3.6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