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알리바바그룹홀딩스(NYSE: BABA)의 미국 상장 주식이 2025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에디 우 CEO가 3년간 530억 달러(약 53조원)를 넘어서는 AI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됐다. 투자 계획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 알리바바의 대규모 언어모델 '크웬(Qwen)' 배치, 클라우드 부문에 엔비디아 AI 도구 통합 등이 포함됐다.
이번 투자 계획으로 알리바바는 오라클이 최근 AI 클라우드 수요에서 앞서나간 것처럼 글로벌 AI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개별 종목 투자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알리바바의 회복세와 중국 테크 붐에 투자할 수 있는 여러 ETF가 있다.
크레인쉐어스 CSI 차이나 인터넷 ETF(NYSE: KWEB): 이 대표적인 중국 테크 ETF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중국 온라인 기업들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알리바바는 최대 보유 종목 중 하나이며, 바이두(NASDAQ: BIDU), JD닷컴(NASDAQ: JD), 텐센트홀딩스(OTCPK: TCEHY) 등도 포함돼 있다. 이 펀드는 2025년 들어 중국 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45% 이상 상승했다.
인베스코 골든 드래곤 차이나 ETF(NASDAQ: PGJ): 미국 상장 중국 ADR에 초점을 맞춘 이 ETF는 알리바바의 나스닥 상장 주식을 추종한다. 개별 종목 선택 없이 알리바바의 회복세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 중 하나다.
아이쉐어즈 MSCI 차이나 ETF(NASDAQ: MCHI): 중국 주식 일반에 투자하는 펀드지만 알리바바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한다. 알리바바 주가가 연초 대비 108% 급등한 것이 이 펀드가 신흥시장 전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인 주요 원인이다. 이 펀드는 올해들어 30% 이상 상승했다.
인베스코 차이나 테크놀로지 ETF(NYSE: CQQQ): 알리바바와 함께 바이두, 텐센트 등 AI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중국 기업들에 투자하는 순수 테크 ETF다. 이 펀드는 올해 들어 약 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주가 급등은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반영한다. 알리바바는 자체 반도체 개발과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과 베이징의 규제 강화라는 역풍에 직면해 있다. ETF는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고 다른 중국 테크 기업들과 소비 성장 테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최근 캐시 우드가 알리바바 주식 매입을 재개하는 등 유명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은 알리바바의 컴백을 보여준다. ETF 투자자들에게 알리바바는 이제 단순한 중국 기업이 아닌 글로벌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공격적인 AI 투자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알리바바 비중이 높은 ETF들이 될 수 있다. 중국의 AI 경쟁에서 발생하는 상승 잠재력을 개별 종목의 변동성 없이 누리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KWEB, PGJ, CQQQ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