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포드의 짐 팔리 CEO가 테슬라가 아닌 중국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저비용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기차 산업의 '700파운드 고릴라'라고 표현했다.
취임 5년 만에 팔리 CEO는 100년 된 자동차 제조사를 더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큰 변화를 시도해왔다. 이제 그 전환이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수요 둔화, 주요 연방 세금 혜택 상실, BYD와 샤오미 같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포드는 전기차 제조 방식의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팔리 CEO는 월요일 밤 방송된 버지의 팟캐스트 '디코더'에서 "중국이 보여준 것에 비하면 테슬라, GM, 포드와의 실질적인 경쟁은 없다"며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중국 밖에서도 그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팔리 CEO가 중국의 전기차 경쟁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우리는 중국과 글로벌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이 경쟁에서 진다면 포드의 미래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포드의 대응책은 '모델T 순간'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포드 유니버설 전기차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대형 주조와 새로운 전기 아키텍처를 사용해 단 세 부분으로 전기차를 제작하는 제조 혁신을 담고 있다. 성공한다면 포드는 더 저렴한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팔리 CEO에 따르면 이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첫 차량은 2027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극도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는 긴 기다림이 될 수 있다.
팔리 CEO는 "이는 테슬라조차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이며, 우리가 이를 해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인정했다.
포드 주식은 월요일 0.67% 상승한 12.09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전 거래에서는 0.41% 하락했다. 연초 대비 25.28%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14.49% 상승했다.
벤징가의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포드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강한 가격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품질과 성장 순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