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성과급 패키지, NFL 선수와 비교하면..."마홈스가 기본급 없이 뛰는 것과 같아"

테슬라(NASDAQ:TSLA)가 제안한 새로운 성과급 패키지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있지만, 회사와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마일스톤과 인센티브가 포함되어 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 새로운 성과급 패키지를 스포츠 세계에 비유했다.

머스크의 성과급 패키지

우즈는 최근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마일스톤 기반의 머스크의 성과급 패키지가 NFL 선수가 오직 마일스톤과 인센티브에 기반해서만 급여를 받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마홈스가 기본급을 전혀 받지 않는 상황을 상상해보라"고 우즈는 벤징가에 말했다.

우즈는 머스크의 성과급 패키지가 마홈스가 기본급 없이 NFL 플레이오프 진출, 플레이오프 경기 승리, 슈퍼볼 우승 시에만 급여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바로 일론 머스크 패키지인데, 다만 재무적 조건으로 되어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높은 기본급에 성과급이 추가되는 계약을 체결하는 반면,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전적으로 인센티브와 마일스톤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즈는 머스크가 과거에도 성과급 패키지의 마일스톤을 달성해온 이력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회사가 이러한 모든 마일스톤을 달성하도록 하는 재무적 지표들을 충족시켜왔다."

이 시장 전문가는 머스크가 백악관과의 협력에서 벗어나 테슬라에 집중하는 것이 향후 마일스톤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테슬라의 로보틱스와 AI 관련 사업을 강조하며, 이것이 머스크가 앞으로 집중하고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핵심 지표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기차 관련 마일스톤은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략가는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가 424달러 근처에서 거래될 당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즈는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기술적으로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테슬라 주식이 기술적 돌파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온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완벽한 돌파이다."

성과급 패키지에 대한 반발

머스크의 새로운 성과급 패키지는 향후 10년간 모든 마일스톤과 인센티브를 달성할 경우 테슬라 주식으로 최대 90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

마일스톤에는 테슬라의 시가총액, 조정 EBITDA, 차량 인도량, FSD 구독자 수,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 휴머노이드 로봇 인도량이 포함된다. 머스크는 주식을 현금화하기 위해 최소 7년 6개월 동안 테슬라에 머물러야 한다. 또한 테슬라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CEO 승계 계획도 필요하다.

많은 마일스톤이 도전적인 수준으로, 테슬라는 가장 높은 시가총액 마일스톤 인센티브를 달성하기 위해 8.5조 달러의 시가총액에 도달해야 한다.

머스크의 성과급 패키지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뉴욕주 감사관 토마스 디나폴리는 성명을 통해 머스크를 최초의 조 단위 자산가로 만들 수 있는 이 성과급 패키지를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도 머스크의 성과급 패키지가 "극도로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교황 레오 14세도 머스크가 조 단위 자산가가 되는 것이 세계적 소득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이 성과급 패키지를 지지하며 머스크의 리더십 하에서 테슬라 주식이 보여준 강력한 수익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