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메이플베어(나스닥: CART)가 운영하는 인스타카트의 주가가 금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온라인 식료품 배달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인한 매출 위험이 지적되면서다.
파이퍼 샌들러는 인스타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가도 62달러에서 41달러로 낮췄다. 이는 12% 할인율과 2% 영구성장률을 가정한 6년 현금흐름할인법(DCF)에 기반한다.
토마스 챔피언이 이끄는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들은 디지털 식료품 부문의 경쟁 심화가 인스타카트의 매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총거래액(GTV) 성장률은 약 10%에 그쳤다.
대형 경쟁사들의 최근 행보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나스닥: AMZN)은 8월, 당일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지역을 현재 1,000개 도시에서 연말까지 2,300개 도시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버(NYSE: UBER)는 9월 알디와 2,500개 매장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도어대시(나스닥: DASH)는 크로거(NYSE: KR)와의 제휴를 2,700개 지점으로 확대했다.
월마트(NYSE: WMT)는 앞서 2025년 말까지 미국 가구의 95%에 3시간 이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이퍼는 우버와 도어대시의 발표 이후 인스타카트 주가가 각각 약 10%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파이퍼는 미국 식료품 및 관련 시장이 연간 1.2조 달러 규모이며, 현재 디지털 침투율은 15%로 2028년까지 2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월마트와 아마존이 더 큰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버이츠와 도어대시는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디지털 식료품 총상품가치(GMV) 334.6억 달러로 미국 3위인 인스타카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가격도 우려사항이다. 파이퍼의 분석에 따르면 인스타카트의 장바구니 가격이 매장 내 구매보다 약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디지털 장바구니 가격이 220달러로, 매장 내 구매 170달러 대비 50달러가 더 비싸다. 정기 고객의 경우 연간 약 2,7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월마트와 아마존은 매장 내 가격과 비슷한 수준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더 지속 가능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인스타카트의 웹 트래픽은 3분기에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앱 다운로드는 올해 들어 15% 감소했다.
파이퍼는 2025년 매출 전망치를 37.3억 달러에서 37.1억 달러로, 2026년 전망치를 41.1억 달러에서 40.5억 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EBITDA 전망치도 2025년 10.6억 달러, 2026년 11.8억 달러로 각각 소폭 하향됐다.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현재 향후 12개월 EV/EBITDA 기준 약 8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전 최저점은 6배였다.
주가 동향: CART 주식은 금요일 장중 3.69% 하락한 37.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