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광범위한 법적·대중적 반발에 직면하자 AI 영상 생성 앱 소라의 정책을 변경해 저작권자들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텍스트 입력으로 AI 영상을 생성하는 소라 2는 출시 이후 피카츄, 스폰지밥, 로널드 맥도널드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상들이 대거 생성됐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상들이 저작권 소송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포드 로스쿨의 마크 렘리 교수는 "오픈AI가 이런 행보로 수많은 저작권 소송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오픈AI는 스튜디오와 매니지먼트사가 자사 IP의 소라 출현을 원치 않을 경우 옵트아웃하도록 요구했는데, 이는 저작권법을 우회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알트만은 블로그를 통해 "캐릭터 생성에 대해 더욱 세밀한 통제가 가능하도록 하며, 초상권과 유사한 옵트인 모델을 도입하되 추가적인 통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캐릭터 생성을 허용하는 권리자들과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는 6월에 빙 앱에 오픈AI의 소라 모델을 통합해 빙 비디오 크리에이터를 출시했으며, 사용자들은 무료로 AI 영상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소라가 일부 유료 고객에게만 제한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사례다. 사용자들은 무료로 10개의 영상 클립을 생성할 수 있으며, 추가 영상은 마이크로소프트 리워드 포인트로 이용 가능하다.
초기에는 짧은 세로 영상만 지원했으며, 긴 포맷은 추후 도입될 예정이다.
작년에는 베타 테스터들이 아티스트 처우에 항의하며 미공개 소라 모델을 유출한 바 있다.
테스터들은 허깅페이스에 작동 인터페이스를 공유하며 오픈AI가 자신들의 작업을 "무급 R&D"와 "아트 워싱"에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공개 서한을 통해 그들은 오픈AI에 "더 개방적이고 아티스트 친화적이 되어야 하며, PR용 이벤트를 넘어선 예술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