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지구가 더 이상 AI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구글(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엔비디아 GPU 용량을 기가와트 단위로 확충하는 가운데, 그는 전력 수요가 2배로 증가하고 전기료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 전력망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의 전력 수요가 계속 가속화된다면, 컴퓨팅을 지구 밖으로 이전하는 것이 단순한 미래 비전이 아닌 필수가 될 수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이미 우주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가 지구 궤도를 돌며 무한한 태양 에너지로 가동되고 우주 진공 상태에서 냉각되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공상과학처럼 들리지만, 궤도형 컴퓨팅 클러스터에 대한 베이조스의 10~20년 전망은 AI의 가장 큰 병목 현상인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주는 지속적인 태양광과 제로 냉각 비용, 전력망 제약이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지구와 궤도 사이의 물리적, 디지털 연결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
여기서 로켓랩과 아리스타 네트웍스가 주목받고 있다.
로켓랩의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와 확장되는 위성 시스템 사업은 데이터 모듈을 궤도에 배치하는 가장 확실한 물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형 페이로드용으로 설계된 차세대 뉴트론 로켓은 모듈형 '우주 서버팜'에 최적화될 수 있다.
한편 아리스타는 메타부터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네트워크 백본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저지연 상호연결망을 우주 기반 컴퓨팅으로 확장해 궤도 AI 클러스터를 지구와 연결할 수 있다.
재사용 로켓, 우주 강화 하드웨어, 하이퍼스케일러급 네트워킹 등 모든 요소가 이미 준비되어 있다.
차마스의 전력망 경고와 베이조스의 궤도 비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하나의 문제와 하나의 해결책이다. AI 컴퓨팅의 미래가 정말 우주에 있다면, 로켓랩은 이를 발사하고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이를 연결할 것이다. 초기에 이를 주시하는 투자자들은 다음 세대의 거대 인프라 물결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지구를 벗어나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