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러빈, SEC 조사 우려에도 성장세 지속...증권가 `긍정적`

앱러빈(NASDAQ:APP) 주가가 월요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블룸버그 보도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조사의 범위나 시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없었던 이 보도는 주가의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했다.

BTIG의 클라크 램펜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가 올해 초 공매도 세력의 보고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보도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했다.

앱러빈은 '페니 비딩'과 '핑거프린팅' 등 의심스러운 광고 관행을 지적한 공매도 보고서의 내용을 즉각 반박했으며, BTIG는 이러한 주장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증권가는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애플(NASDAQ:AAPL) 등 자사 플랫폼의 광고 운영 방식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대형 기업들이 앱러빈이 실제로 부적절한 광고 추적이나 입찰 행위를 했다면 이미 개입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TIG는 매도세가 '헤드라인에 따른 과잉 반응'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664달러를 유지했다. 앱러빈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화 엔진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앱러빈은 규모,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주로 건너뛸 수 없는 장편 동영상 광고를 통해 일일 활성 사용자 10억 명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가는 2025 회계연도 매출이 2024 회계연도의 47.1억 달러에서 58.4억 달러로 증가하고, 2026 회계연도에는 81.8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조정 EBITDA는 2024년 27.2억 달러에서 2025년 45.2억 달러로 증가하고, 2026년에는 68.4억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순이익(EPS)도 2024년 4.54달러에서 2025년 9.64달러, 2026년 15.90달러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BTIG는 앱러빈의 2026년 예상 소프트웨어 EBITDA에 32.5배 멀티플을 적용하고 순현금 16억 달러를 조정해 기업 가치를 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달러에서 819달러 범위에서 목표가 664달러를 제시했다.

주가 동향: 화요일 현재 앱러빈 주가는 8.27% 상승한 635.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