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의 고평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프라와 데이터 관리 부문을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골드만삭스의 공동 기술투자 책임자인 브룩 데인은 엔비디아(NASDAQ:NVDA), TSMC(NYSE:TSM), 스노우플레이크(NYSE:SNOW), 허브스팟(NYSE:HUBS) 등을 AI 붐의 수혜주로 지목했다. 그는 기업들의 AI 도입과 자본 지출이 가속화되면서 이 부문에서 선별적인 종목 선택이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인은 CNBC 머니무버스에 출연해 AI 인프라, 데이터 관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투자 기회를 강조했다.
AI 관련주의 고평가 우려에 대해 데인은 액티브 투자를 통한 가치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매력적인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들을 다수 발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를 보자. 엔비디아는 AI 관련 설비투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 설비투자는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주가는 프리캐시플로우 수익률이 3.2% 수준이다. 이는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며, 버블이나 과열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시장 영역이 과열된 상태이지만, 규율있는 종목 선정을 통해 매력적인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골드만삭스의 최선호주로 유지됐다.
데인은 칩메이커 외에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영역을 제시했다. 첫째는 엔비디아와 TSMC 같은 AI 모델 구동을 위한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인프라 계층이다.
둘째는 데이터 및 보안 부문으로, 스노우플레이크, 지스케일러(NASDAQ:ZS), 바로니스 시스템즈(NASDAQ:VRNS) 등이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업 데이터의 조직화, 보안, 관리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셋째는 AI 애플리케이션 분야다. 데인은 최첨단 AI 경쟁 속에서도 견고한 데이터 우위를 활용해 성장을 이끄는 기업들에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차량관리 소프트웨어와 텔레매틱스 전문기업인 삼사라(NYSE:IOT)와 최근 오픈AI와 에이전트 모델 빌더를 협력 개발한 허브스팟이 있다.
데인은 "허브스팟은 많은 중소기업의 기술 제공업체로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혼란스러운 AI 시대를 헤쳐나가는데 허브스팟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 전망에 대해 데인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6대 공급업체의 내년 설비투자가 약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AI 투자 사이클이 2027년과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시장이 이러한 둔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인은 최근 AI 컨퍼런스들이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데이터와 실용적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오픈AI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는 메타(NASDAQ:META),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의 구글 제미나이,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아마존(NASDAQ:AMZN), 오라클(NYSE:ORCL) 같은 미국의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와 최첨단 모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시장을 살펴보면, 데인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발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를 언급하면서, 다른 글로벌 시장들은 기업 AI 확장을 위해 미국 기업들에 더 많이 의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에게 데인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투자 기회는 과대 선전이 아닌 인프라, 데이터, 그리고 국내외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자리잡은 애플리케이션에 있다는 것이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2.18% 상승한 189.0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