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NYSE:GLD)가 지난 1년간 지속된 금값 상승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목요일 GLD는 정규장에서 2.34% 상승한 396.45달러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례 없는 수요가 이어진 결과다. 지난주 이 펀드는 125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 기술주들의 일일 거래량을 상회하며 시장에서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물 금 가격이 한 달 만에 18.03% 급등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고 불과 일주일 만에 4400달러에 근접하면서, 이 펀드 역시 한 달간 17.65% 상승했다.
연초 대비 61.54% 상승한 GLD의 2004년 11월 19일 출시 이후 총수익률은 785.3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462.63% 상승한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ARCA: SPY)의 수익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블룸버그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목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를 "충격적"이라고 표현하며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초 월가의 베테랑 전략가 에드 야르데니는 금을 "실물 비트코인"이라고 지칭하며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에 온스당 1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로 불리지만, 우리는 금을 '실물 비트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이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금이 온스당 2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쉬프는 "달러가 계속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금값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5000달러, 1만 달러를 넘어 2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355.71달러로, 일간 0.69%, 한 달간 18.03%, 연초 대비 65.92% 상승했다.
SPDR 골드 트러스트는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서 모멘텀 부문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단기, 중기, 장기 모두 우호적인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