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시사하고 은행권 신용위험 부상...이번주 시장 동향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10월 10일 금요일의 충격 이후, 대통령은 신속하게 입장을 누그러뜨리며 무역 관계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이러한 유화적 발언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주초 월가는 반등세를 보였다.

파월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회복세에 힘 실어

예상보다 양호한 은행권 실적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회복세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또 다른 신호로, 이달 말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대형은행 호실적 속 소형은행 균열 조짐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이 모두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미국 금융 대기업들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하지만 작은 지역 은행들 사이에서는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이온스와 웨스턴얼라이언스 발 신용위험 재부상

목요일 여러 지역은행들이 신용 문제를 제기하면서 업계에 새로운 변동성이 발생했다. 자이온스뱅코퍼레이션은 자회사인 캘리포니아뱅크앤트러스트의 두 건의 문제성 기업대출과 관련해 3분기에 5,000만 달러의 대손상각을 기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한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차입자를 상대로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두 은행의 주가는 목요일 두 자릿수 하락했고, 지역은행 업계 전반은 4월 이후 최대 단일 일일 손실을 기록했다.

불안감을 더하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 트리컬러홀딩스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퍼스트브랜즈의 최근 파산을 언급하며 신용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은 "바퀴벌레 한 마리를 보면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금값은 강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4,350달러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연초 대비 60% 이상 상승한 것으로, 1979년 이후 최강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광주는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증권가는 이번 랠리가 아직 초기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주, 실적 발표 앞두고 반등

미시간 기반 기업들에게 이번 주는 밝은 분위기로 마감됐다. 무역과 금리 전망 개선으로 자동차 업종이 상승하면서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각각 약 6%, 4.3%, 6.2% 반등했다.

다음 주에는 GM이 10월 21일, 포드가 10월 23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