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CNN머니 공포탐욕지수가 '공포' 구간에 머물며 전반적인 공포 수준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증시는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 전망과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포함한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NASDAQ:NFLX)는 S&P500 지수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브라질에서 6억1900만 달러 규모의 세금 분쟁 관련 손실이 발생하면서 3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이는 콘텐츠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가는 2022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인 10% 이상 폭락했다. AT&T(NYSE:T)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약 2% 하락했다.
경제지표 면에서는 10월 17일 기준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0.3% 감소했다.
S&P500 지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으며,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산업재, 임의소비재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업종은 시장 흐름과 달리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334포인트(-0.72%) 하락한 46,590.4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53% 하락한 6,699.40을, 나스닥 지수는 0.93% 하락한 22,740.4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아메리칸항공(NASDAQ:AAL), 허니웰 인터내셔널(NASDAQ:HON), 포드자동차(NYSE:F)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CNN 비즈니스 공포탐욕지수란
17일 기준 공포탐욕지수는 이전 수치 29에서 하락한 26.5를 기록하며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공포탐욕지수는 현재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다. 공포 심리가 높아지면 주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탐욕 심리가 높아지면 반대 효과가 나타난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이 지수는 7개의 동일 가중치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0(극도의 공포)에서 100(극도의 탐욕) 사이의 값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