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자동차 업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디트로이트의 이 자동차 제조사는 주당 45센트의 순이익과 471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포드는 알루미늄 공급 부족으로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수익성이 더 높은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트럭으로의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전기차 조립 인력을 디어본 트럭 공장으로 재배치하고 3교대 근무를 추가해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2026년까지 하이브리드 F-시리즈 트럭을 4만5000대 추가 생산할 예정으로, 이는 포드가 수익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은 포드 라이트닝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제치고 올해 미국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상황에서 나왔다. 하지만 공급망 차질과 높은 전기차 가격이 제조사들을 보다 현실적인 중도 노선으로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ETF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금요일 자동차 및 전기차 관련 펀드들이 2%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X 자율주행&전기차 ETF, 크레인쉐어스 전기차&미래 모빌리티 ETF, 아이쉐어스 자율주행 EV&테크 ETF,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글로벌 오토 인덱스 펀드 모두 포드의 발표 이후 상승했다.
테슬라, BYD, 도요타, 포드에 투자하고 있는 DRIV와 KARS 같은 자산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순수 전기차 기업들에 균등하게 투자하고 있는 CARZ는 안정적인 기존 제조사와 전기화의 성장 스토리 두 가지 테마를 모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 반응을 보면 투자자들이 순수 전기차보다는 수익성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금요일 포드 주가가 11% 상승한 것이 이를 입증하며, 이는 모빌리티 투자 영역 전반에 걸친 산업 전반의 변화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