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거물 노암 샤저 재영입... 수십억 달러 투자로 AI 개발 이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인공지능(AI) 전문가 노암 샤저를 재영입했다.

샤저는 2021년 10월 구글을 떠나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AI를 설립했다. 그는 AI 대화 모델인 LaMDA(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 개발로 유명하다. 테크크런치는 지난 8월 샤저의 구글 복귀를 보도했다.

이번 복귀는 구글과 캐릭터AI의 폭넓은 협력의 일환이다. 구글은 캐릭터AI의 기술을 비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샤저와 캐릭터AI의 주요 직원들은 구글 산하 딥마인드에서 리더십을 맡게 된다. 캐릭터AI의 법무 책임자인 도미닉 페렐라가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샤저의 영입을 위해 약 27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를 들여 캐릭터AI의 기술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샤저를 AI 개발 총괄로 영입했다. 구글은 캐릭터AI 투자자와 직원들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샤저는 상당한 규모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AI는 월 20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했지만 수익화와 사용자 행동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보도에 따르면 샤저는 현재 구글의 최신 AI 프로젝트인 제미나이 개발을 이끄는 3인의 리더 중 한 명이다.

니드햄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향후 3-5년간 상당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마틴은 구글과 아마존이 생성형 AI 도구와 역량 개발 경쟁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주식(GOOGL)은 AI 기술을 검색 및 다른 사업에 통합하면서 지난 12개월간 24% 상승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GOOGL 주가는 0.27% 상승한 162.7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