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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구글 분할 막았다...법원, AI 경쟁 고려해 반독점 소송 기각

2025-09-03 18:16:14
챗GPT가 구글 분할 막았다...법원, AI 경쟁 고려해 반독점 소송 기각

챗GPT(ChatGPT)와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경쟁 구도가 재편되면서,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핵심 사업부 분할을 요구한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기각됐다.


AI 경쟁이 핵심 변수로 작용


아밋 메타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화요일 구글에 유튜브, 크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 핵심 자산의 분사를 강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법무부의 요구가 과도했다는 판단이다.


메타 판사는 판결문에서 AI가 주도하는 검색시장의 변화를 거듭 언급했다. 특히 챗GPT의 주간 사용자가 7억명으로 급증한 점과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스타트업들의 경쟁 상황을 지적했다.


판사는 "책임 심리가 종료된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며 "새로운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생성형 AI를 포함한 인공지능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챗GPT 출시가 구글 입장 바꿔


아이러니하게도 2022년 챗GPT의 공개는 당초 구글의 지배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여겨졌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신속하게 챗GPT 기능을 자사 서비스에 통합하자 '코드 레드'를 선포하며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구글의 성공이 오히려 검색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증거로 법정에서 인용됐다.


구글은 판결에 대해 "AI가 가져온 변혁적 영향과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더 많은 정보 접근 옵션을 적절히 인정했다"며 "이는 2020년 소송 제기 당시부터 우리가 주장해온 바"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환영, 워런은 비판


이번 판결로 알파벳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A주는 5.81%, C주는 5.39% 상승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가 구글과 애플 모두에게 "큰 승리"라고 평가했으며, 딥워터 애셋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규제당국의 짖는 소리가 물어뜯는 것보다 크다"고 논평했다.


반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은 이번 판결을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하며 항소를 촉구했다. 그는 구글과 트럼프 법무팀 간의 검열 소송 합의 협상 보도를 거론하며 "명백한 부패"를 우려했다.


구글은 사업 분할은 피했지만 경쟁사들과 검색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 구글은 이 조치가 독점 기술 노출 위험이 있다며 항소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