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임원 "비트코인, 이상적 포트폴리오에 포함돼야"...5% 비중은 과도 지적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는 화요일 "이상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금과 비트코인(CRYPTO: BTC) 같은 실물자산 투자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법정화폐 가치 하락 대비 수단되나

라이더는 CNBC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금, 비트코인, 그리고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에 대해 질문받자 그는 5%는 "높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5% 비중 과도한가

블랙록의 글로벌 얼로케이션 펀드도 운용하는 라이더는 자신들은 금에 3~5% 정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이 현재로서는 더 나은 통화 헤지 수단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 암호화폐 투자 비중은 이보다 상당히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작년 멀티에셋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1~2%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회사는 2% 이상 투자할 경우 포트폴리오 리스크가 불균형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의 약 15%를 금이나 비트코인에 배분할 것을 조언했다.

비트코인은 정말 '디지털 골드'인가

지지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홍보하는 비트코인은 올해 거시경제 충격에 취약한 위험자산처럼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를 발표한 이른바 "해방의 날" 이후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까지 하락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3년간 나스닥 지수와의 상관관계가 크게 증가한 반면, 금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작성 시점 BTC 가격은 11만2351달러로 24시간 동안 0.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