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페르보 에너지의 케이프 스테이션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유타주 비버 카운티에 건설되는 이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고도화된 지열발전소로, 2026년까지 100MW, 2028년까지 500M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전체 에너지 생산량 중 지열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게이츠는 9월 4일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에 '열기를 높여라(Turn up the heat)'라는 글을 통해 존 커티스 상원의원과 함께 케이프 스테이션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지열이 전 세계 에너지 믹스의 5% 이상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최대 20%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보는 석유·가스 산업의 수평시추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최대 1만5000피트(자유의 여신상 50개를 쌓은 높이) 깊이에서 5000피트까지 수평으로 시추가 가능하다. 이 방식은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지각판 지역을 넘어 지열에너지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2023년 네바다주에서 시작된 시범 프로젝트는 3.5MW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프 스테이션 프로젝트는 이보다 대폭 확장된 것으로, 계획된 24개 시추공 중 20개가 이미 완료됐다.
게이츠는 케이프 스테이션의 폐쇄형 순환 시스템이 물을 지하에서 포집하고 재사용함으로써 증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술이 "기존 지열발전소에서 낭비되었을 모든 물을 절약한다"고 강조했다.
페르보 직원의 60%가 석유·가스 산업 출신으로, 재교육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게이츠는 이 프로젝트가 미국의 에너지 독립성 강화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열에너지가 간헐적인 특성을 가진 풍력이나 태양광과 달리 24시간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요일 전통 에너지 섹터는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E)는 0.59%, iShares S&P 500 에너지 섹터 UCITS ETF(LON: IUES)는 0.4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