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나노바나나` 열풍 타고 앱스토어 1위...챗GPT 제쳐

구글의 최신 AI 앱 '제미나이'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무료 앱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사용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나노바나나 AI' 열풍 속에서 이뤄진 성과다. 이는 제미나이의 성장세를 보여줄 뿐 아니라 AI 앱 시장의 경쟁 심화를 시사한다.

최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주목을 받았다. 구글 주식은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하며 이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나노바나나 열풍 타고 급성장한 제미나이

제미나이는 현재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차트에서 오픈AI의 챗GPT와 메타의 스레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영국에서도 챗GPT와 PDD의 쇼핑앱 테무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급성장은 '나노바나나'로 불리는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모델이 주도했다. 8월 말 출시 이후 2주 만에 사용자들이 5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으며, 출시 이후 2,300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했다. 구글이 적극 홍보하고 있는 이 트렌드는 제미나이의 고급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일반 사용자 사진을 3D 피규어 스타일 초상화로 변환한다.

AI 앱 시장 경쟁 심화

나노바나나 트렌드는 이전 챗GPT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과 같은 바이럴 AI 현상의 뒤를 잇고 있다.

AI 앱 시장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사용자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미나이의 앱 차트 상승은 혁신과 바이럴 현상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 역학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한편 오픈AI, 메타, 신생 스타트업들은 이미지 생성부터 채팅 기능까지 AI 서비스를 강화하며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나노바나나 열풍과 관련해 키뱅크의 스타 애널리스트 저스틴 패터슨은 제미나이가 앱스토어 차트 상위권을 유지한다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구글의 주요 검색 경험을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강력한 핵심 제품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패터슨은 현재 구글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과 265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구글 주식 투자 매력도는

팁랭크스에 따르면 구글 주식은 최근 3개월간 29개의 매수와 9개의 보유 의견을 받으며 강력 매수 합의 등급을 받았다. 구글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236.85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5.7%의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