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항공이 보잉(NYSE:BA)과 최대 22대의 787 드림라이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가운데, 터키의 보잉 항공기 구매설이 이어지며 보잉 주가가 장 전 2.36%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요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계약이 미국 내 약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85억 달러 규모의 이번 계약이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상업용 항공기 계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잉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계약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항공은 14대의 드림라이너를 구매하고 추가로 8대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수백 대의 보잉 항공기와 록히드마틴(NYSE:LMT) 제트기 구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1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현지 생산 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들은 트럼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9월 25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에르도안과의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번 회담에서 대규모 보잉 항공기 구매, F-16 계약, 터키와의 F-35 논의를 포함한 무역·국방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르도안은 월요일 회담에서 F-35 전투기 획득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화요일 베이징을 방문 중인 미국 초당적 의원단이 중국의 추가 보잉 항공기 구매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을 이끄는 애덤 스미스 의원은 보잉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재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항공과 보잉의 계약은 보잉의 사업 회복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주력 기종인 737 MAX와 787의 인도량 증가는 항공우주 기업의 현금흐름과 전반적인 재무성과 반등을 시사하고 있다.
BofA 증권의 로널드 J. 엡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인도량과 현금흐름 회복을 근거로 보잉에 대해 매수 의견과 270달러의 목표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보잉은 인도 항공기 사고 유가족들이 제기한 법적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유가족들은 보잉과 허니웰 인터내셔널(NASDAQ:HON)을 상대로 결함 있는 연료차단 스위치가 242명의 탑승객과 지상의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원인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벤징가의 엣지 순위에 따르면 보잉은 모멘텀 부문에서 79%, 성장 부문에서 25%를 기록하며 두 영역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