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엔비디아가 기업 전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고객사에 자사 칩 구매 자금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성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오픈AI에 대한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은 단순한 자선이 아닌 수요 창출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수백만 개의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AI 데이터센터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자사 칩이 AI 붐의 중추로 남도록 보장하고 있다. 월가는 젠슨 황 CEO의 이번 전략을 천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수백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배치하는 것이며, 이는 부분적으로 엔비디아 자체 자금으로 지원된다.
이 전략이 순환적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이미 올해 초 코어위브와 람다 같은 AI 클라우드 기업들에 소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해당 기업들의 서버 용량 확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사 반도체가 사용되도록 보장했다.
이번에는 그 규모가 엄청나다. 오픈AI만으로도 엔비디아 GPU의 대규모 구매를 보장받게 된다. 이는 고객에게 자금을 지원해 자사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순환 전략을 대규모로 확장한 것이다.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알파벳의 구글이나 그록 같은 스타트업들이 자체 설계 칩으로 시장을 잠식하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이 업계 표준으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이 거대한 투자 규모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7월 말 기준 57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올 회계연도에 97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전망하고 있어 60% 증가가 예상되며, 회사는 충분한 재무적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오픈AI가 올해 초 제안했던 5000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달리, 이번 계획은 허상이 아닌 양측을 위한 전략적 보험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안정적인 공급과 자금 조달을 확보하고, 엔비디아는 자사 칩 사업을 보호하는 해자를 구축하게 된다.
순환 투자든 전략적 선견지명이든, 엔비디아는 현금을 보장된 수요와 시장 지배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오픈AI는 AI 야망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엔비디아는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에서 자사 하드웨어의 핵심적 위치를 보장받는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단순한 홍보성 뉴스가 아니다. 이는 매출, 성장, 장기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1000억달러 규모의 파이프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