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TSLA)의 전 글로벌 영업·서비스 총괄 책임자 존 맥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9월 30일 기한 종료로 7500달러 전기차 보조금이 중단됐지만,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 없이도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맥닐은 목요일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전기차 기술에서 한두 단계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보조금이 중단됐음에도 제조사들이 지속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면서 "시장이 놀랍게도 계속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맥닐은 "현재 미국에서 65개의 전기차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를 포함하면 판매되는 차량 4대 중 1대가 전동화 차량"이라고 덧붙였다.
맥닐은 "이제 보조금 없이도 시장이 성장할 준비가 됐다"며, 저가 전기차 출시가 보급 확대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와 관련해서는 연방 전기차 보조금 종료로 인한 수요 선점 효과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맥닐은 테슬라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수요 선점 효과가 테슬라뿐 아니라 모든 업체에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5년 3분기에 49만7000대를 인도했다.
한편 GM과 포드는 자사 금융부문을 통해 연방 전기차 보조금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 회사는 9월 30일 이전에 딜러들에게 선급금을 지급해 전기차 보조금 자격을 유지하고,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의 짐 팔리 CEO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배출가스 기준 완화 결정을 "순풍"이라고 평가하며 "시장이 EPA 규정 변경의 혜택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개빈 뉴섬 주지사는 연방 전기차 보조금 중단 이후 주 차원의 독자적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뉴섬은 이전에 GM의 메리 바라 CEO가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정책을 저버렸다고 비판한 바 있다.
테슬라는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9월 테슬라의 현지 판매가 25% 이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