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H-1B 비자 폐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6년부터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경제계와 IT업계 인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데산티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4만9000명 이상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62.3%가 H-1B 프로그램 폐지를 지지했다.
프로그램 개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1.4%였으며, 현행 유지를 원한다는 응답은 6.3%에 그쳤다.
데산티스는 결과를 공개하며 "응답자들이 2대 1의 비율로 H-1B 비자 폐지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올해 서명한 성명에서 2026년부터 모든 신규 H-1B 비자 신청에 10만 달러의 일회성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기와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이 수수료는 갱신이나 현재 비자 소지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1990년 이민법에 따라 도입된 H-1B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 기업들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외국 전문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기술기업과 스타트업의 핵심 인력 공급 통로가 되어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이 정책을 "훌륭한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의 브랜드가 '아메리칸 드림'과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도 이를 "훌륭한 해결책"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백악관에 "좋은 이민정책"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하며 "대통령께 간곡히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빈 오리어리는 이 정책이 "장기적으로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은 미국의 기술과 연구 리더십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첨예한 의견 대립은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모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은 H-1B 비자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