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오라클(NYSE:ORCL)이 대규모 해킹 공격 이후 E-비즈니스 스위트 고객사들이 협박 메일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라클은 블로그를 통해 E-비즈니스 스위트 고객사들이 협박 메일을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해커들이 알려진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고객사들에게 제품 업데이트를 촉구했다. 다만 오라클은 구체적인 내용이나 피해 고객사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파벳(NASDAQ:GOOGL)(NASDAQ:GOOG)이 수요일에 이 문제에 대해 먼저 경고한 바 있다. 구글은 이번 해킹 공격을 '대규모'라고 표현했다.
구글이 이번 협박 공격의 배후로 지목한 랜섬웨어 그룹 cl0p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라클이 실수를 저질렀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논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계 또는 러시아어권으로 추정되는 이 그룹은 랜섬웨어 서비스 제공 조직으로, 다른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인프라를 대여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할시온 랜섬웨어 연구센터의 책임자인 신시아 카이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몸값 요구액이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에 이르며, 최고 5000만 달러까지 요구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이버 공격은 최근 주요 기업들을 겨냥한 대규모 해킹 사건 중 하나다. 지난 8월 구글은 샤이니헌터스로 알려진 해킹 그룹에 의해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확인했다.
이 사건은 중소기업들의 연락처 정보와 관련 메모가 저장된 구글의 세일즈포스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같은 달 트랜스유니온도 440만 명의 미국 소비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이버 공격 피해를 입었다고 확인했다. 이 공격은 트랜스유니온의 미국 소비자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제3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졌다.
9월 오라클은 클레이 마구이르크와 마이크 시실리아를 공동 CEO로 선임했으며, 장기 CEO였던 사프라 캐츠는 이사회 수석부회장이 됐다. 마크 후라는 글로벌 현장 운영 사장으로, 더그 케링은 재무책임자로 승진했다. 회사는 최근 실적 전망도 재확인했다.
한편 이번 주 초 오라클의 이사인 나오미 O. 셀리그만이 주목할 만한 내부자 매도를 실행했다. SEC에 제출된 Form 4에 따르면 셀리그만은 오라클 주식 2,222주를 총 64만1,958달러에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