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제재로 중국 자동차 대기업 체리자동차와 이란 간 물물교환 거래가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2018년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고 제재를 강화한 이후, 이란의 글로벌 금융시스템 접근이 제한되면서 체리자동차와 이란 간 물물교환 거래가 시작됐다고 월요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기업인 체리자동차는 2016년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이란에 반조립 차량(SKD)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이란의 금속 광석을 확보하고 있다.
체리자동차는 이란과 직접 물물교환을 하지 않고, 별도 회사를 통해 거래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체리자동차로부터 차량을 공급받아 이란 현지 파트너사인 MVM에 반조립 차량을 공급하여 조립하게 한다.
대신 이란은 구리와 아연 등 금속 광석을 중국 국영 금속기업인 통링 논페러스 메탈스 그룹 홀딩스에 공급하고, 이 회사는 이를 중국 내 다른 기업들에 유통한다.
체리자동차는 미국 달러화로 거래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의 이란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이란 제재는 해당 국가의 개인과 기업, 그리고 이들 통화를 사용하는 모든 이에게 특별히 적용된다"고 한다.
이 소식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이 트럼프의 '타코 트럼프'(월가에서 트럼프가 항상 물러선다는 의미)와 테헤란과의 밀약을 비판한 가운데 나왔다.
슈머는 "공개적으로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이란이 모든 것을 하도록 허용하는 밀약을 맺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란의 우라늄 정제를 허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트럼프는 5월 워싱턴과 테헤란 간 관계 개선을 희망하며 이란을 향해 중요한 외교적 제스처를 보였다. 트럼프는 "내가 반복적으로 보여줬듯이, 나는 과거의 갈등을 종식시키고 더 나은, 더 안정적인 세계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체리자동차는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12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주가는 상장 첫날 11% 상승한 34.16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30.75홍콩달러였다.
제너럴모터스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CATL(컨템포러리 앰퍼렉스 테크놀로지)은 46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홍콩 상장 후 12.5% 상승한 296홍콩달러를 기록했다. 5월 상장 당시 공모가는 263홍콩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