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튜더 존스 `증시 급등 후 끔찍한 폭락 올 것` 경고

1987년 주식시장 폭락을 예견했던 전설적 헤지펀드 억만장자 폴 튜더 존스가 투자자들에게 강세장 마지막의 격렬한 변동성을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CNBC '스쿼크박스'에서 그는 '폭발적 상승장' 이후 '매우 끔찍한 결말'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역사는 반복된다며, 현재 기술주 중심의 시장이 1990년대 말 닷컴 버블과 놀라운 유사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역사는 반복되나 상황은 다르다

튜더 존스는 현재의 기술주와 AI 주식의 급등세가 1990년대 말의 랠리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정·통화정책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미국은 현재 GDP 대비 6%의 재정적자를 기록 중이며, 이는 1999년 흑자를 기록했던 시기와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재정·통화정책의 조합은 전후 초기 이후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튜더 존스는 투자 타이밍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시장 고점 직전 12개월 동안 가장 큰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기차를 타고 내리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초기 상승을 놓치면 '수익'을 놓치게 되고, 너무 오래 머물면 폭락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튜더 존스의 투자 포트폴리오

132억 달러 규모의 튜더 인베스트먼트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그가 마지막 상승장에서 어디에 베팅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포트폴리오 비중 상위 5개 종목은 다음과 같다:

• S&P 500 ETF (NYSE:SPY) ? 9.3%
•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NASDAQ:IBIT) ? 2.1%
•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스 페어런트 (NASDAQ:FYBR) ? 1.2%
•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 홀딩스 (NYSE:SPR) ? 1.2%
• 애플 (NASDAQ:AAPL) ? 1.1%

이 중 일부는 기술과 AI 관련 종목으로, 혁신 주도 섹터에 대한 그의 관심을 보여준다. SPY와 같은 종목은 마지막 강세장에서 전반적인 시장 강세에 대한 베팅을 반영한다.

투자자 시사점

튜더 존스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다음 국면에서 엄청난 수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민첩한 투자자들에게만 해당된다. 그가 경고한 '매우 끔찍한 결말'은 투자 규율과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의 주요 보유 종목들은 시장의 마지막 폭발적 상승이 어디서 발생할지 힌트를 제공하지만, 튜더 존스의 예측대로라면 발 빠른 대응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