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연방대법원이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산하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운영방식 전면 개편 명령을 유지하면서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큰 승리를 거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법원은 제임스 도나토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내린 금지명령의 핵심 조항을 중단해달라는 구글의 요청을 기각했다.
도나토 판사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앱 접근과 인앱결제 방식을 독점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구글은 플레이스토어를 경쟁 앱마켓에 개방하고 개발자들이 앱 내에 외부 결제 링크를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구글의 결제 시스템과 수수료를 우회할 수 있게 된다.
법원 제출 문서에 따르면 외부 링크 허용 규정은 이달 말부터 시행되며, 경쟁 앱스토어 접근을 허용하는 광범위한 개혁은 2026년 7월까지 이행해야 한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대법원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도 항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앱 개발자들이 곧 수수료나 기타 제약 없이 앱 외부 결제 옵션으로 사용자를 유도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에픽게임즈는 2020년 구글의 제한적 정책이 부당하게 경쟁을 차단하고 개발자들에게 자사 결제 도구 사용을 강요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배심원단은 구글이 앱 유통에서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판단해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사건은 애플(NASDAQ:AAPL)과 에픽게임즈의 진행 중인 분쟁과 유사하다. 애플은 올해 초 법원 명령에 따라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복귀시키고 대체 결제 방식을 허용해야 했다.
지난 6월, 미국 항소법원은 애플이 수익성 높은 앱스토어의 경쟁 확대를 명령한 연방 판사의 결정 연기를 요청한 것을 기각한 바 있다.
주가 동향: 알파벳의 A주는 월요일 2.07% 상승한 반면, C주는 2.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