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NASDAQ:AAPL)의 컬러풀한 아이맥과 아이폰 디자인을 주도했던 조니 아이브가 오픈AI의 디바이스 제품군에 대해 15~20개의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AI 소비자 하드웨어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아이브는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의 대화에서 "현재 우리는 기술과 편안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바이스는 우리를 행복하고 충만하게 만들어야 하며, 더 평화롭고 덜 불안하게 하고 단절감을 줄여야 한다"고 와이어드 보도를 통해 강조했다.
오픈AI는 지난 5월 애플 전 디자인 수장의 회사인 io를 65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후 그가 어떤 AI 기기를 개발 중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아이브는 자신의 팀이 "15~20개의 매우 매력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만들어냈지만, 과제는 적절한 종류의 하드웨어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가 3개라는 것을 안다면 쉬울 텐데, 그렇지 않다. 우리는 제품군을 디자인하고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에 대해 신중하고 사려 깊게 접근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트만과 아이브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일부 세부사항만 공개했지만, 파이낸셜타임스 일요일자 보도에 따르면 디바이스의 소프트웨어와 이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에 중대한 장애물이 남아있다.
여기에는 AI 비서의 '성격' 결정, 개인정보 보호 문제, 대규모 소비자 디바이스에서 오픈AI의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에 대한 예산 책정 등이 포함된다.
이로 인해 디바이스 출시가 2026년 말로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오픈AI만이 AI 소프트웨어를 소비자 디바이스에 패키징하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는 실리콘밸리 기업은 아니다. 메타는 2023년부터 AI 스마트 안경을 약 200만 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목에 걸 수 있는 AI 동반자 펜던트인 프렌드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