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올해 들어 77%나 급등한 은 가격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일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투자자금 유입 증가에 힘입어 은의 중기 강세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은 시장의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낮아 투자자금 유입에 대한 반응이 금보다 훨씬 더 극적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은 시장은 금 시장보다 약 9배 작고 유동성이 낮아 투자자금 유입에 따른 가격 변동이 증폭된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 상승이 ETF 자금 유입에 기반한 반면, 은 가격 상승은 개인투자자와 투기 수요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금 ETF의 운용자산은 약 4,500억 달러인 반면 은 ETF는 50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러한 불균형으로 인해 은 투자자들의 수익과 손실이 모두 증폭된다. 새로운 은 1,000톤이 매수될 때마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1.6% 상승한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두 가지 단기 위험요인을 지적했다. 첫째는 ETF 자금 유입 둔화 가능성이며, 둘째는 런던 거래소의 재고 증가다.
은행은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거나 관세 조사로 인해 미국으로의 은 반환이 지연될 경우 변동성이 급증하고 상승분이 빠르게 반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은 중앙은행의 꾸준한 수요라는 금의 구조적 지지 요인이 부족하다. 태양광 패널, 전자기기, 신기술 등 산업용 수요가 있지만 이러한 연관성은 약화되고 있다.
은행은 '태양광 성장이 둔화되고 제조업체들이 은을 구리 등 저렴한 소재로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산업 수요만으로는 장기적인 고가격 유지가 어렵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태양광 수요가 최대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026년까지 은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은 '내년 은 수요가 11% 감소해도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타이트한 공급과 지속적인 투자자 관심으로 2026년까지 온스당 6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지정학적 불안은 귀금속 랠리에 추가 동력을 제공했다.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수개월간 이어진 무역 분쟁이 격화됐다. 블룸버그는 일요일 보도를 통해 베이징이 워싱턴에 '관세 위협을 중단하고 대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며 해당 조치가 시행될 경우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간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붙었다. 트레이더들이 공급 차질 가능성과 통화정책 변화에 대비하면서 귀금속 섹터가 주목받고 있다.
주가 동향: iShares Silver Trust ETF(NYSE:SLV)는 연초 대비 68.7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