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오리어리 "콘텐츠 제작자 투자 없는 스타트업은 실패할 것"

기업가 케빈 오리어리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비용은 그 어느 때보다 저렴해졌지만, 실제 비용과 가치는 이를 만드는 인재에 있다고 강조했다.

도구는 저렴해졌지만 인재는 비싸

오리어리는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기술 비용은 '폭락'했지만, 숙련된 크리에이터 비용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카메라, 편집 앱, 소프트웨어 비용이 폭락했습니다. 이제는 휴대폰으로도 전문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죠.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도구를 실제로 다룰 줄 아는 인재 비용이 급등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과거 연봉 5만 달러를 받던 영상 편집자들이 이제는 2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디지털 시대에 창의적 기술이 프리미엄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오리어리는 창업자들에게 사업 전략에서 스토리텔링을 우선순위에 두라고 조언한다.

"콘텐츠에 집착하는 파트너를 영입하거나 지분을 제공해야 합니다. 당신의 스토리는 사업에 100% 전념하는 사람이 전달해야 합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급성장

오리어리의 이러한 발언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 나왔다. 알파벳(NASDAQ:GOOG, GOOGL) 산하 유튜브, 틱톡,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이 참여도를 높이면서 콘텐츠는 브랜드 가시성의 근간이 되었다.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콘텐츠 제작 시장은 2025년부터 연간 11.6%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까지 122억 8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비디오가 가장 지배적인 형식을 유지하는 가운데, AR, VR,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이 크리에이터들의 미디어 제작과 배포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오리어리의 조언이 의미하는 것

오리어리의 경고는 현대 경제의 더 큰 진실을 반영한다. 기술이 콘텐츠 제작을 대중화했지만, 뛰어난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인간의 기술과 창의성, 그리고 헌신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는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청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인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