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세계 10대 부호들의 자산이 하루만에 총 60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이 160억달러 급증해 4530억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자산은 156억달러 늘었고, 델테크놀로지스 CEO 마이클 델의 순자산은 65.8억달러 증가했다.
메타플랫폼스 CEO 마크 저커버그는 33.8억달러, 아마존닷컴 공동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26.5억달러의 자산이 늘었다.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50억달러씩 자산이 증가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자산은 44.3억달러 늘었고,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는 8.86억달러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세계 10대 부호 중 9명이 미국 테크기업 임원이며, 유일한 비테크 기업인은 프랑스 럭셔리 기업 LVMH의 CEO 베르나르 아르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요일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확산됐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며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월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9% 상승한 46,067.58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56% 오른 6,654.72를 기록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나스닥 100 지수는 2.18% 상승한 24,750.25로 마감했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엔비디아와 마벨 등 반도체 기업들은 금요일의 매도세에서 벗어나 각각 2.88%, 4.42% 반등했다. OpenAI와 브로드컴의 거래 소식도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개선시켰다.
한편 테슬라 주가도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 증가와 에버코어 ISI의 목표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는 테크 섹터의 안정성과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테크 섹터의 투기적 안일함을 경고하며 다른 자산으로의 '대규모 로테이션'을 촉구했다. 저스틴 울퍼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AI와 비AI 부문'이라는 '두 개의 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비AI 섹터의 약점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짐 크레이머는 중국이 트럼프의 관세와 무역전쟁이 제기한 도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향후 미국 주식과 경제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