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앱 다운로드 급증에도 주가는 나스닥 하회...게리 블랙 `낙관론 경계해야`

게리 블랙 퓨처펀드 매니징디렉터는 금요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앱 다운로드 급증을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표명했다.

시장 전문가, 과도한 낙관론 경계

블랙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애플이 다운로드 속도를 기준으로 앱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일시적인 급증세를 기존 앱들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운로드 데이터로 본 시장 반응

ARK인베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로보택시 앱은 우버의 30일 다운로드 수를 40% 상회했다. 또한 알파벳의 자율주행 서비스 웨이모의 누적 다운로드 수의 6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6월 22일 오스틴 출시 이후 4%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9% 상승했다.

제한적인 서비스 지역이 과제

블랙은 로보택시 서비스가 단 두 개 시장에서만 운영되고 있으며, 여전히 안전 모니터링 요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보택시 경험이 우버를 이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대기 시간은 훨씬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앱은 목요일 iOS에서 출시되었으며, 사용자들은 서비스 이용 전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다.

AI 앱 순위를 둘러싼 머스크와 애플의 갈등

일론 머스크의 xAI와 X 플랫폼은 8월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과 xAI의 그록 앱보다 챗GPT를 우대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애플이 '오픈AI 외 다른 AI 기업이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규제 완화로 확장 가능성 증가

션 더피 미 교통장관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를 제안하며, 인간 운전자를 기준으로 설계된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스틴 로보택시 서비스가 현재 고속도로에서도 운영되고 있으며, 안전 요원이 승객석에서 운전석으로 이동하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2.17% 상승한 341.35달러에 거래됐다. 블랙의 회사는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공매도 포지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