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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에도 펀드매니저들 금 투자 외면

2025-09-23 18:48:48
금값 고공행진에도 펀드매니저들 금 투자 외면

금은 지난 50년간 두 번째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1979년 랠리에 이어 최고 수준이다. 3분기까지 금값은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위험과 통화 리스크에 대비하면서 43% 이상 상승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인 주리엔 티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이 느슨해지면서 재정정책이 주도하는 시대로 진입하게 되면, 달러화는 기축통화 지위를 일부 상실하게 되고 금과 비트코인이 반대급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와 금의 뚜렷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의 금 투자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BofA 증권이 실시한 최신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4260억 달러를 운용하는 165명의 운용사를 대상으로 9월 둘째 주에 조사한 결과, 펀드매니저들은 여전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금 투자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9%는 금 투자 비중이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8% 이상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에 그쳤다. 반면 주식 투자 비중은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순투자 비중이 28% 오버웨이트를 기록했다. 기술주가 포지셔닝을 주도하고 있으며, 금 매수 포지션도 가장 붐빈 거래 중 하나로 꼽혔다.


금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도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암호화폐 투자 비중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투자하고 있는 기관들도 자산의 1% 미만으로 소규모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소극적인 태도는 리스크 인식에서 비롯된다. 응답자의 26%는 제2의 인플레이션 파동을 가장 큰 꼬리위험으로 꼽았다. 24%는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미 달러화의 가치 하락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면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크게 감소했다. 무역갈등을 주요 우려사항으로 꼽은 비율은 8월 29%에서 12%로 급감했다. 관심이 외부 충격에서 통화정책의 신뢰성 문제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여름 동안 공식 부문의 수요도 둔화됐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7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인도네시아의 매도가 다른 지역의 매수를 상쇄하면서 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연간 1000톤 이상을 매입했던 3년간의 기록적인 축적 이후 주목할 만한 휴지기를 보여준다.


중국은 예외적인 사례다. 비통화용 금 수입이 5년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베이징은 준비자산을 다각화하고 미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수요 덕분에 기관 투자가들의 배분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금에 대한 구조적 지지는 유지되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